문화
지친 마음 달래주는 '찾아가는 공연들'
입력 2015-05-30 19:41  | 수정 2015-06-01 07:57
【 앵커멘트 】
숨 쉴 틈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죠.
이렇게 지친 사람들을 위해 가수들이 직접 찾아가 작은 공연을 이어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집 안으로 들어오는 한 가족.

방문을 열자 난데없이 가수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어서 오세요~! 앉으세요, 곧 출발합니다, 곧 출발해요.

출산을 한 달 앞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미안한 마음을 담아 가수 하림 씨의 깜짝 공연을 준비한 겁니다.


▶ 인터뷰 : 오지연 / 서울 연희동
- "너무 바빠서 저희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공연 보며 잠시나마 편안하게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엔 한창 수업 중인 강의실에 깜짝 등장한 가수.

▶ 인터뷰 : 홍대광 / 가수
- "취업 준비하시느라 마음이 힘드시잖아요. 여러분에게 노래 선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식간에 강의실은 콘서트장으로 변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지친 친구가 안쓰러워 평소 좋아하는 가수에게 노래로 작은 위로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사연을 보냈는데 놀랍게도 가수가 정말 찾아온 겁니다.

▶ 인터뷰 : 김윤화 / 취업 준비생
- "힘든 일들 사이에 이벤트를 마주치니까 기쁨이 크다고 해야 하나? 내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고마워."

지친 마음을 이끌고 무거운 걸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찾아온 깜짝 콘서트는 더할 수 없는 삶의 활력소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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