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즌 첫 선발’ SK 고효준, 5이닝 7실점 고전
입력 2015-05-21 20:19  | 수정 2015-05-21 22:44
사진=MK스포츠(인천)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SK 선발투수 고효준이 시즌 첫 선발로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3회부터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으나 1회에만 6실점해 경기 초반을 어렵게 풀었다.
고효준은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안타가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고효준이 실책을 범해 주자는 1, 3루에 놓였다. 이어 정근우의 3루수 희생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포일로 권용관이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고효준은 4번타자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폭스에게 데뷔 첫 안타를 허용했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2타점)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고효준은 제구가 흔들리며 곧바로 폭투를 범해 2루 주자 폭스에게 3루를 내줬다.
곧바로 김경언은 투런포(비거리 125m)를 때리며 고효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곧이어 김회성까지 백투백 홈런(비거리 115m)을 쳐 SK는 1회에만 0-6으로 끌려갔다. 고효준은 주현상과 허도환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1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선두 이용규의 안타 이후 투수실책과 3루수 실책이 연달아 겹치면서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안타는 멈추지 않았다. 2사 이후에도 폭스에게 또 다시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2회 0-7까지 벌어졌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6회 팀이 1-7로 뒤진 상황에서 고효준은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흔들린 고효준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ksyreport@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