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학생 뽑지 말고 남학생 뽑아라" 박용성 성차별 부당 지시 의혹
입력 2015-05-21 19:42  | 수정 2015-05-21 20:38
【 앵커멘트 】
박용성 전 중앙대학교 이사장은 얼마 전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막말을 해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는데요.
이번에는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성차별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용성 전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지식경영학부 '재직자 전형'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최근 한 매체는 신입생 모집에 앞서 박 전 이사장이"분 바르는 여학생 대신, 졸업 후 학교에 기부금도 낼 남학생을 뽑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대 측은 문제의 발언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학과의 정원 미달로 지원자를 늘리라는 지시가 있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또 그간의 입학지원자와 합격자 현황을 공개하면서 남성을 우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여성 시민단체는 중앙대 앞에서 박 전 이사장의 발언을 '성차별'이라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고,

정의당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박 전 이사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의 성차별적 발언 논란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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