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금 수입으론 안된다” 온라인 창업 몰리는 40대
입력 2015-05-21 13:53 

우리나라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열명 중 네명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4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창업교육 ‘이베이에듀수강생 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라인 판매업 창업 희망자 중 40대 초반 자영업자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은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40대 초반(40~44세)은 전체 창업교육자의 24%를 차지했다.
희 망자의 현재 직업으로는 자영업 비중이 6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회사원(24.5%), 주부(5.8%), 무직(5.6%), 학생(0.6%) 순이었다. 회사원-자영업자 직종으로는 유통 및 판매업이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IT/인터넷(16.6%), 경영/사무(9.2%), 생산/제조(7.6%), 영업/상담(7.1%), 서비스(4.4%), 마케팅/홍보(3.0%) 직종 종사자로 조사됐다.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이유로 창업을 결심하고 있었다.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44.9%가 현재 수입이 적어서”라고 답했다. ‘현 직장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려고(20.4%), ‘현 직장(사업)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업하려고(17.2%), ‘전망이 좋은 판매 아이템이 있어서(10.1%), ‘여유 시간이 많아서(2.7%), ‘기타(4.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판매하려는 품목으로는 ‘의류-패션잡화가 28.1%로 1위였다. 이어 ‘가전-디지털(18.5%), ‘가구·침구·생활용품(18.3%), ‘식품(14.2%), ‘스포츠·레저(12.7%), ‘화장품-이미용(11.8%), ‘유아동상품(10.2%) 등의 순이었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준비부터 판매 시작까지 평균 5개월을 소요기간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최근 온라인 해외수출이 증가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은 해외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국내와 해외 모두에 판매하겠다는 응답자는 38.9%를 차지했고, 해외 판매를 중점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은 2.4%였다. 반면 46.2%는 ‘국내 판매를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 답했고, ‘해외 판매는 고려하지 않는다(10.8%), ‘기타(1.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 박기웅 전무는 과거에는 무직 상태에서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거나 제조사나 유통직종 직장인 예비 창업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소형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직종, 연령대가 다각화되면서 야간반, 주말반, 5060반 등 강좌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03년부터 온라인판매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 2만6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민간기업 중 국내 최대의 온라인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09년부터는 이베이를 통한 해외수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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