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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G 연속 안타...팀은 미네소타에 2연패
입력 2015-05-21 12:04  | 수정 2015-05-21 17:20
강정호가 21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까지 승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출전,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13.
강정호는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레이를 맞아 1회말 안타를 기록했다. 헛스윙 2개로 볼카운트 1-2에 몰린 그는 4구째를 때렸다. 타구가 타석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되고 투수 뒤쪽으로 크게 바운드되면서 강정호가 1루를 밟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1회초 3실점한 피츠버그는 2사 2루에서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우익수 옆 2루타로 1-3으로 추격한데 이어 강정호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나머지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삼진 3개를 기록한 이후 삼진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6회 1사에서 커트 스즈키의 느린 타구를 달려 나오며 잡아 송구, 땅볼 아웃을 시켰다.
8회초 수비부터는 대타로 교체된 조디 머서를 대신해 유격수로 자리를 이동,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미네소타에 3-4로 패했다. 연장 13회초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조 마우어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미네소타와의 홈 2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18승 22패를 기록했다. 바스타도는 패전투수가 됐다. 브라이언 듀엔싱이 승리투수, 글렌 퍼킨스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도 1회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발 제프 로크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토리 헌터에게 오른쪽 담장 바로 맞히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날과는 달랐다. 로크가 1회초 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회초 2사 2루, 4회초 1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연달아 벗어나면서 0의 행진을 이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2회부터 5회까지 안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타선은 7회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호세 타바타가 중전 안타로 한 점, 8회말 앤드류 맥커친이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강정호에게도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1사 2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대기했지만, 앞선 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까지 방해하면서 이닝이 끝나버렸다.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실점을 한 13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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