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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승리 놓친 찰리-이재학, 언제쯤 살아날까
입력 2015-05-21 07:01  | 수정 2015-05-21 10:33
찰리 쉬렉(사진 위)과 이재학(사진 아래)은 kt전에서 나란히 선발승을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찰리 쉬렉(30)과 이재학(25)이 kt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은 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였지만, 아직까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찰리와 이재학은 지난 19일과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팀 간 4, 5차전 경기에서 차례로 선발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찰리는 지난 1차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금껏 10경기 동안 4승5패,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NC 선발자원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노성호 제외 15.83)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3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기록도 1.61로 매우 높은 편이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5월 2일 kt전)에 불과하다.

올 시즌 조기 강판(4월 21일 삼성전/ 5월 13일 LG전)도 있었고, 팀 타선과 수비 도움 덕분에 승수를 추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찰리는 지난해만큼 마운드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지 못하고 있다. 찰리가 예전만큼의 구속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재학은 20일 kt전에서 첫 선발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5이닝동안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제구(4볼넷)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절했었던 이재학은 조금씩 기량을 회복중이지만, 선발승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투구내용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재학은 투구수 관리에도 실패해 5이닝 만에 100개의 공을 던졌다. 이재학은 지난 15일 선발 복귀전이었던 LG전(0-0 무승부)에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무실점)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질 않았다.
지난해 팀 마운드를 이끈 찰리(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와 이재학(10승9패 4.21)은 아직까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NC는 올 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에릭 해커와 베테랑 손민한, 박명환의 호투 그리고 이태양의 분전으로 선발승을 챙기고 있다. 팀은 이재학과 찰리가 예전 만큼의 기량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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