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북, 반 총장 방북 결정 번복 유감"
입력 2015-05-21 06:50  | 수정 2015-05-21 06:5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승인을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반 총장은 기회가 되면 다시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남북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남북문제 진전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원했지만, 북한이 결정을 번복해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엄중한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민간 차원교류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은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다시 방북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찾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제 시대 조선인 강제 징용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확실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이 징용 시설의 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하는 것은 세계 유산 협약 정신과 어긋나고, 국가 간 불필요한 분열만 가져온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권을 가진 세계유산위원회의 위원장에게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강제 징용 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록 여부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박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정부 입장을 전한만큼 유네스코가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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