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빠-딸 감동 광고 인기, 왜?
입력 2015-05-17 20:01  | 수정 2015-05-17 21:10
【 앵커멘트 】
광고를 보면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죠.
최근엔 아빠와 딸의 애뜻한 사연을 담은 감동 적인 기업 광고가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놀이공원 옆을 지나다니는 버스 운전기사 김주곤 씨.

바쁘고 지친 일상에 정작 자신의 딸과는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 인터뷰 : 김주곤 / 버스기사
- "(딸이) 어렸을 때는요 나오면 자요. 들어가면 자요. "

훌쩍 커버린 대학생 딸에게 아빠는 언젠가부터 멀어진 존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주 / 대학생
- "지금은 제가 더 바쁘다 보니까 아빠랑 좀 더 멀어진 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한 '아빠'를 위해 딸은 아빠와 같이 놀이공원에 가는 깜짝 추억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빠에게 선물하는 봄'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인터넷에 공개된 지 20여일 만에 조회수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주정거장에 있는 아빠에게 사막 위에 거대한 글씨를 새겨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딸의 사연을 담은 광고가 한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천8백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주형 /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 "어머니와 아들 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돼 왔는데, 그러다보니 부성애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느끼는 것 같고요. "

팍팍한 세상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감동 광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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