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일] 당뇨병 환자, 한 주먹 이상 포도 안돼요
입력 2015-05-17 20:01  | 수정 2015-05-17 20:34
【 앵커멘트 】
요즘 과일은 옛날보다 훨씬 달고 맛있는데요.
달다는 것은 그만큼 당분이 많다는 의미인 까닭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들은 잘 알고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일이 얼마나 단지, '당도 측정기'로 마트 과일을 재봤습니다.

이제 막 시즌을 앞둔 수박의 당도는 12.1, 사시사철 만날 수 있는 사과의 당도는 16.3브릭스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곧 제철이 시작되는 씨 없는 포도의 당도는 18.7브릭스까지 나왔습니다."

'브릭스' 단위는 과일 100g당 들어 있는 당분을 말하는데, 3브릭스라면 각설탕 1개의 당분에 해당합니다.

즉 18.7브릭스의 포도라면, 100g을 먹으면 각설탕 6개를 먹은 것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당뇨병 환자들에겐 과일 섭취와 혈당 상승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섭취가 많아지면 과당 섭취가 많아져 혈당 상승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1회 당분 섭취량은 11g 정도, 포도라면 한 번에 한 주먹 분량보다 적습니다.

▶ 인터뷰 : 이연미 / 서울아산병원 임상영양사
- "당도가 10을 넘어가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거든요. 한 번에 드시는 분량이 아마 주먹 하나도 많은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분이 높은 만큼 열량도 높아, 체중이 많거나 고지혈증인 사람들도 당도를 확인하며 먹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최대웅 기자·김연만 Vj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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