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우표 마약' 적발
입력 2015-05-14 19:42  | 수정 2015-05-15 07:17
【 앵커멘트 】
마약 밀수에 대한 감시가 철저해진 탓인지 일반인을 통해 소규모로 밀반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번에는 마약을 우표처럼 만들어 들여오려던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 특송으로 들어온 상자 꾸러미를 뜯어보니 양초가 나옵니다.

하지만 양초를 파내보니 마약 뭉치가 쏟아집니다.

사탕이 들어 있는 봉투처럼 보이지만, 이 사탕도 실은 모두 마약입니다.

"사탕처럼 만들었는데 '해시시'네요."

이렇게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마약 밀수.


그런데 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표들인데, 이런 우표와 비슷하게 생긴 종이 마약이 적발된 겁니다."

기존 가루 형태의 마약과 달리 우표와 같은 종이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녹여 먹을 수 있는 신종 마약입니다.

최근 캐나다에서 입국하던 여행자가 개인 노트 속에 숨겨 들여오려던 것을 마약탐지견이 찾아낸 겁니다.

▶ 인터뷰 : 표동삼 /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
- "가루라든지 이런 형태로 들어오지만 그런(마약) 성분들을 종이에다 침착시켜 들어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화물을 이용해 밀반입된 마약은 올해 1분기에만 무려 3.6톤.

숨기려는 마약사범과 찾아야 하는 당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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