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다들 얼굴 부위에 총상 입었나
입력 2015-05-14 19:40  | 수정 2015-05-14 20:03
【 앵커멘트 】
피해자들은 모두 얼굴 부위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최 씨가 한 발씩 사실상 조준해서 사격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기난사 당시 피해자들이 총을 맞은 곳은 대부분 얼굴 부위.

1사로에 서있던 부사수는 우측 목 부분을 맞았고, 3사로 사수는 왼쪽 머리를 맞았습니다.

5사로 사수 역시 왼쪽 턱, 왼쪽 등을 맞은 2사로 사수 외에는 모두 얼굴 부위를 관통당했습니다.

가해자 최 씨가 연발이 아닌 단발로 한 명씩 쐈기 때문입니다.


K2 소총의 사격 방식은 모두 3가지.

방아쇠를 당기면 한 발씩 발사되는 단발, 3발이 한 번에 발사되는 점사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는 동안 탄알이 계속 발사되는 연발입니다.

한 마디로 단발로 사격했다는 건 사실상 조준사격을 한 셈입니다.

사격이 천천히 이뤄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고 당시 최 씨는 조교의 지시를 어기고 총기 안전고리를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자 유가족
- "조교들도 한 명씩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에요. 조교 한 명이 4명을 관리한 건데, 그것도 고리도 잘 되어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만지는 척 하면서 의도적으로 고리를 채우지 않고 결국 동료 예비군들에게 총을 난사한 겁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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