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상문 감독 “당분간 정성훈 톱타자로 쓰겠다”
입력 2015-05-14 17:44  | 수정 2015-05-14 17:45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5)이 당분간 강한 리드오프로 나선다.
양상문 LG 감독은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정성훈에 대해 당분간 톱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다. 정성훈 스스로도 1번이 편하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지난 13일 잠실 NC전에서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성훈을 시작으로 LG 타선도 모처럼 폭발해 13안타를 때려냈다.
정성훈은 올 시즌 2번과 4번 타순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했다. 타순에 상관없이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 침체된 LG 타선의 긴 터널 속에서도 유일하게 타격에서 빛을 발했던 타자. 또 수비에서도 잭 한나한의 공백을 메우며 3루수와 1루수를 번갈아 맡기도 했다.
정성훈의 시즌 타율은 4할에 근접한 무려 3할8푼1리. 10개 구단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1위에 올라있다.
정성훈은 지난해에도 시즌 중반부터 리드오프로 나서 위기에 빠진 LG가 극적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내려간 LG의 위기 상황에서 정성훈이 또 리드오프로 나서며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이날 정성훈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근 출장 횟수가 많아 휴식을 준 것. 양 감독은 정성훈의 몸이 무거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성훈을 대신해 김용의가 1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시즌 내내 리드오프를 맡았던 유격수 오지환은 9번으로 내려갔다.
[mi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