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 고점 환매 나타나”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 ↓
입력 2015-05-14 15:09 

코스피가 지난달 고공행진을 하며 2150선을 웃돌자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지난달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한 6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인 2173.4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강세장이 펼쳐지자 펀드 환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2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로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유럽과 일본이 양적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납입금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투협은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1% 시대에 따른 국내 저금리 고착화로 인해 투자처를 해외로 돌리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펀드재산평가액 상승이 더해져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투자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는 각각 11조원, 3조3000억원씩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1조2000억원, 3조5000억원씩 늘어났다. 특히 국내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3조2000억원, 해외채권형 펀드는 3000억원씩 순자산이 증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