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비군 총기난사 최씨 유서 '충격적 계획 범행 예고'…'어떤 내용?'
입력 2015-05-14 14:52 
예비군 총기난사/사진=MBN
예비군 총기난사 최씨 유서 '충격적 계획 범행 예고'…'어떤 내용?'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최모 씨의 유서에 계획적인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13일 오후 최씨의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서 범행 전날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 2쪽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최씨는 유서에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며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며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면서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 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 게 후회된다"고 적혀있어 총기 사고 및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최씨가 동원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개인적 동기에서 총기를 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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