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소환…3천만 원 의혹 추궁
입력 2015-05-14 14:01  | 수정 2015-05-14 15:39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인 기자!

【 기자 】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 앵커멘트 】
현재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이곳 서울고검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오늘 오전 9시 55분쯤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지난달 27일 총리 사퇴 이후 17일 만입니다.


그동안 칩거하다시피 조용히 지내온 이 전 총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자신이 미리 준비한 말만 했는데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사를 마치고 필요하면 인터뷰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고는 12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줄곧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증거가 나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초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났는지,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3천만 원이 건네진 상황을 대부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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