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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질주’ 삼성, 대타 카드도 많아진다
입력 2015-05-14 13:18  | 수정 2015-05-14 15:29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3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한화 선발 유먼을 상대로 시즌 5호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류중일 감독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2015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약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3승3패 평균자책점 5.82를 마크 중인 장원삼을 한화는 올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안영명을 선발로 예고했다.
14일 현재 삼성은 23승13패로 2위 두산에 반 경기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5월1일 이후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슬로우스타터로 불렸던 삼성은 올 시즌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지난 4월1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3번 타자 채태인은 지난 12일 복귀전을 치렀다. 채태인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또한 꾸준함의 상징인 박한이도 다음주 초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4월18일 대구 kt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면서 옆구리 부상을 당한 박한이는 현재 2,3군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한이가 돌아오면 삼성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8리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인 좌타자 구자욱을 승부처에서 쓸 수 있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은 대타나 대주자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우동균 박찬도 김태완 김재현이 더그아웃에서 대기한다. 카드가 많아졌다. 김재현은 2,3루와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
올 시즌 삼성의 대타 타율은 1할8푼5리로 전체 8위다. 대타 타율 1위 두산(0.316), 2위 넥센(0.313)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인해 삼성의 대타 타율은 시즌이 지날수록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이 약점을 하나하나 없애며 전통적으로 강한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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