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공대, 獨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손잡았다
입력 2015-05-14 10:32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이건우 서울대 공대과대학장과 안케 헬비그 프라운호퍼 연구소 소속 박사가 국제협력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 공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응용기술 전문연구기관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와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재정에 관한 프라운호퍼 모델을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지난 8일 독일 드레스덴의 ‘프라운호퍼 IKTS(세라믹기술·시스템연구소)에서 이건우 학장과 프라운호퍼 연구소 안케 헬비그(Anke Hellwig) 박사가 국제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양 기관의 학술연구활동과 산업체 지원활동, 정부정책 지원분야 협력하기로 11일 밝혔다.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연구 및 학술 부문 인적 교류와 정보 교환 ▲서울대 SNU공학컨설팅센터와 프라운호퍼 연구소 간 공동 연구사업 수행 및 산업체 기술컨설팅 추진 ▲양국 산업계 네트워크 확대 ▲공동 정책 개발 등 5가지 분야다.
특히 이번 협약은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정부 R&D혁신방안에 정부 R&D지원체계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6개 산업지원연구소를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서울대 공대는 밝혔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막스 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와 함께 독일 4대 국가연구소의 한 곳으로 1949년 설립된 대표적인 응용산업연구분야 연구소다. 독일 전역에 걸쳐 총 66개의 연구소에서 약 2만4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응용기술 분야로는 유럽 최대 연구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제기된 공공부문 연구개발(R&D) 개혁 문제에 관해 서울대 공대가 프라운호퍼 모델 도입이 기대된다. 프라운호퍼 모델은 프라운호퍼 소속 연구소가 산업체로부터 수탁한 금액에 대해 1대 1 매칭으로 정부가 기본재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영섭 공과대학 산학협력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프라운호퍼 개별 연구소가 아닌 연구소 본부차원에서 중장기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 체결됐다”며 향후 테스크포스를 설치해 프로젝트 과제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에서는 산학협력 중심기관인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앞으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SNU공학컨설팅센터에 따르면 기술 컨설팅, 기술 사업화, 특화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을 세울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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