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오른다…달러약세에 온스당 1200弗대로
입력 2015-05-14 10:27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1200달러대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5.80달러(2.2%)나 오른 1218.20달러에 마감돼 지난 4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반면 미국 4월 소매판매 등 지표가 대체로 부진해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타트는 이날 올해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5% 증가를 밑돈 것이지만,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같은 43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9% 증가해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또 지난 3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금리 인상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뱅크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해 부진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대단한 회복세는 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6월 금리 인상은 불가능하고 일러야 9월쯤 금리 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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