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모씨 유서 공개…무슨내용?
입력 2015-05-14 10:15  | 수정 2015-05-15 10:38

지난 13일 오전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모(24)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이날 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모씨의 전투복 주머니에서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며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유서는 최씨가 사고 전날인 12일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왜 살아가는지,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며 내 자아와 자존감, 내·외적인 것들 모두가 싫다”고 적었다.

이어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이 되어간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전방소초(GOP)에서 군 생활 당시 부대원들을 죽이고 자살하지 못한 걸 후회하면서 내일 (예비군 훈련에서)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남겼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 훈련을 받던 최 모씨가 갑자기 뒤돌아 총기를 난사, 최씨를 포함한 예비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적기록상에 우울증 치료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군 총기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예비군 총기사고, 사망한 예비군은 무슨 죄” 예비군 총기사고, 죽으려면 혼자 죽지” 예비군 총기사고, 한편으론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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