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비군 총기사고’ 최모씨 이웃 “평소에 이상한 사람”
입력 2015-05-14 10:07  | 수정 2015-05-15 10:08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24)씨가 평소에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
최씨의 이웃 주민인 김모(65)씨는 (최씨가)가끔 웃옷을 다 벗고 집 앞을 돌아다니고 소리도 빽빽 질렀다”며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봤는데 휴대전화에 대고 화를 냈다”며 그런 일(총기 난사)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인근에서 8년 동안 살았다는 20대 주민은 (최씨가)동네를 오고 가면서 혼자 욕설을 하며 걸어다니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몽롱한 눈빛으로 공원에서 같은 자리를 왔다갔다하는 모습도 봐서 평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은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군대를 다녀온 뒤 이상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빨리 병원에 보내지 왜 안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 훈련을 받던 최 모씨가 갑자기 뒤돌아 총기를 난사, 최씨를 포함한 예비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적기록상에 우울증 치료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군 총기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예비군 총기사고, 평소에 이상했구나” 예비군 총기사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 예비군 총기사고, 죽으려면 혼자 죽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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