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발 남성 10명 중 3명은 20~30대
입력 2015-05-14 08:25  | 수정 2015-05-14 16:33
【 앵커멘트 】
요즘 20~30대 젊은 남자들 사이에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탈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발을 찾는 남성 중 20~30대가 10명 중 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서창동에 사는 35살 직장인 박찬홍 씨는 3년 전 갑작스레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클리닉도 가보고 좋은 샴푸도 써봤지만 효과가 없자, 박 씨는 가발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홍 / 인천 서창동
- "제가 얘기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이게 가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냥 머리가 다시 났다거나 풍성해졌네요라고…."

이처럼 젊은 층에서 가발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가발 구매자 10명 가운데 3명은 20~3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서영 / OO가발 점장
- "생각보다는 20~30대 분들이 많으시고요, 간혹가다가 대학생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편이고…."

20~30대의 경우에는 주로 원형 탈모증이나 정수리 쪽에 탈모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전지현 / 고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것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고요, 또 술과 음주 같은 생활습관의 문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맞춤형 가발이 나오면서 가발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졌지만,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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