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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8명 투입’ 한화, 총력전 끝에 이겼다
입력 2015-05-12 22:40  | 수정 2015-05-12 22:42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한화 박정진이 7회말 2사 1, 2루 삼성 대타로 나온 김태완을 삼진처리 한 후 공수교대를 하면서 김태균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선발 안영명(한화 이글스)이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2이닝 만에 내려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한화는 투수를 총동원했고 결국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초 터진 강경학의 결승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8승16패,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22승13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총력전을 펼쳤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 13명의 투수 중 8명을 사용했다. 안영명 박성호 임준섭 정대훈 김기현 송창식 박정진 권혁을 썼다.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안영명이 2이닝 투구 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변수였다. 안영명은 2이닝 4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9개.
이후 한화는 중간 투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좌완 임준섭, 김기현, 박정진에게는 삼성의 좌타자를 봉쇄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사이드암 투수인 정대훈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대훈은 3-1로 앞선 1사 만루에서 대타 우동균,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송창식, 박정진, 권혁도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비가 와 마운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호투를 했다.

권혁은 8회 2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1타점짜리 2루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9회에 터진 강경학의 1타점 짜리 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 차 승리를 했다.
총력전이었다. 한화 입장에서는 화요일 경기에서 많은 투수를 소모했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값진 1승을 얻었다.
김성근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안영명이 허리가 약간 뭉쳤다. 본인은 던지겠다고 했지만 무리시키지 않았다. 남은 투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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