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중 킬체인' 구축…유사시 북 잠수함 선제타격
입력 2015-05-12 19:40  | 수정 2015-05-12 20:0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개발은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 잠수함을 선제 공격하는 이른바 수중 킬체인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대 750km까지 탐지가 가능한 그린파인 레이더가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를 추적하고,

미국의 조기경보위성과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북한의 잠수함 기지를 24시간 살핍니다.

이지스함이 기지를 떠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고, 우리 군 잠수함은 근접 감시에 나섭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같은 기존 탐지체계에 더해, 유사시 북한 잠수함을 먼저 타격하는 작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사전 탐지해 선제 공격하는 킬 체인을 지상에서 해상까지 확장한 이른바 '수중 킬 체인'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SLBM을 장착한 잠수함이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사전 제거도 가능합니다."

군은 탐지능력 강화를 위해 잠수함 감시음향센서와 음파탐지기 성능도 개량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1년 만에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개발은 심각한 도전이라며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서해 조준타격 위협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인상조치와 관련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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