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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1분기 연결 영업익 83억원…시장기대치 밑돌아(종합)
입력 2015-05-12 13:35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회사인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3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6% 증가한 296억6100만원, 당기순이익은 74.0% 늘어난 88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판매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슈피겐코리아가 제작한 갤럭시S6·S6엣지 케이스 6개 제품이 아마존 글로벌 베스트셀러와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한 애플 와치 관련 액세서리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실적 실망감에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모델의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성적표는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슈피겐코리아의 올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23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이 예상한 회사의 영업이익은 127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25억원, 하나대투증권은 117억원 수준이었다. 매출예상액도 평균 382억원을 제시해 실제와 8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날 오후 12시 7분 현재 슈피겐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4.94% 추락한 12만87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를 찍었다. 주가는 장중 6.15%까지 올랐지만 실적 발표 직후 방향을 바꿨다.
회사 측은 1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 시즌이지만 현재 해외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등 오프라인 시장 진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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