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지만 회사 노조간부 자살…경찰 대응 논란
입력 2015-05-11 19:41  | 수정 2015-05-11 21:2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가 운영하는 EG그룹 계열사 노조간부가 노조 탄압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유족과 노조 측은 경찰의 대응이 조금만 빨랐어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광양의 한 야산.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인 EG테크 노조 간부 48살 양 모 씨가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양 씨가 남긴 유서에는 "인간다운 경영인이 돼 달라"며 박지만 회장에게 전하는 글도 담겼습니다.

유가족과 노조 측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탄압한 결과"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양효성 / 유가족 대표
- "약을 복용해야 잠이 드시고,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해서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보며 참담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또 경찰의 안이한 대응도 지적했습니다.

"양 씨가 자살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20분이 지나서야 출동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동운 / 광양제철소 사내하청 지회장
- "가족이 아니면 신고가 안 된다며 가족한테 광양파출소 찾아가서 위치추적 신고를 하라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노조는 포스코와 EG테크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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