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의 SLBM, 진짜로 막을 수 있나?
입력 2015-05-11 19:40  | 수정 2015-05-11 20:12
【 앵커멘트 】
우리 군은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얘기와 달리 지금 방어 시스템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내기 위한 우리 군의 방어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레이더로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다 발사 움직임이 보이면 30분 안에 선제 공격하는 킬체인,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로 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킬체인과 KAMD는 앞으로 2020년대 초반까지 구축을 추가로 할 계획이니까 저희도 잘 대비하고 있다…."

문제는 킬체인과 KAMD는 땅 위의 발사대를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시스템이란 겁니다.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물속에 들어가면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기 이전에 찾아내서 공격하고 추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잠수함은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물 밖으로 나올 때를 노려 찾아내야 합니다.

다만,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는 우리 잠수함도 공기를 주입하러 물 밖으로 나오면 북한군의 눈에 띌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물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는 원자력 잠수함을 갖춰야만 북한 잠수함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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