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준표 지사, “1억2000만원은 집사람이 몰래 모은 비자금…”
입력 2015-05-11 14:02  | 수정 2015-05-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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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의 첫 검찰 조사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SNS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12년 12월 대선과 같이 있었던 도지사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윤씨를 시켜 큰 것 한 장을 보냈으나 배달사고가 났다는 취지의 P모씨의 진술서가 변호사 사무실로 와서 검찰에 제출하고 이것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윤 씨가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도 ‘배달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큰 것 한 장은 1억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홍준표 지사는 검찰이 윤 씨 진술만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또 검찰에 내 관련 모든 금융자료와 재산, 아내·자식 등 재산 추적에 동의할 테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단돈 1원이라도 잘못된 것이 나오면 검찰 수사를 수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이 의심하는 경선 기탁금 1억2000만원과 관련해서는 경선 자금 1억2000만원은 집사람의 비자금으로 저 몰래 현금을 10여년간 모았고 이번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아직도 1억5000만원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면서 잠실 집 근처 우리은행에 대여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집사람이) 이번 수사로 오해를 받을까 겁이 나 남은 돈은 언니집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면서 부정한 돈으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일부 재산등록 과정에 잘못된 점은 있지만…”이라고 밝혀 공직자 재산 신고에 일부 누락했음을 시인했다.
홍준표 지사의 비서관을 지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신 씨에 대해서는 신 씨는 윤 씨와 전혀 접촉한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수행비서관이였던 신 씨 소환을 마치 언론은 신모씨가 출석을 기피하는듯이 보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신 씨는 지금 중요 정부기관에 근무하고 있어 그 기관과 출석 협의가 있어야 출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이지 출석을 기피하는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지사는 9일과 10일에도 SNS에서 단돈 1원도 불법 (정치)자금이 없고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고 강조했다.
또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검찰을 은근히 압박하는 뉘앙스도 비췄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성 전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고강도조사를 받고 지난 9일 새벽에야 귀가했다.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이라고?”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비자금이 1억이 넘네 세상에”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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