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독거노인 증가, 대학생과 어르신이 한 집에 사는 사업 인기 '뭔가보니?'
입력 2015-05-11 13:54 
서울 독거노인 증가/사진=MBN
서울 독거노인 증가, 대학생과 어르신이 한 집에 사는 사업 인기 '뭔가보니?'

주거난을 겪는 대학생과 홀로 사는 어르신이 한 집에 사는 '룸 셰어링'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대간의 갈등을 넘어 서로를 보듬고 월세도 아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에서 서울로 유학온 대학생 이정재 씨.

혼자 살던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2학기부터 방값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에 재학중인 이씨는 "고시텔은 보증금은 없지만, 월세가 45만 원이라 비싸서 부담이 되지만 여기 룸셰어링은 할머니랑 같이 사는 즐거움도 있으면서 월세도 30만 원으로 싸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적적하던 할머니도 대만족입니다.

할머니는 "대화할 상대가 있어서 좋고 듬직한 학생과 같이 생활하니까 든든하고 외롭지 않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이렇게 방에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난을 겪는 대학생들을 연결해주는 룸 셰어링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청장은 "어르신은 약간의 용돈과 손주가 생겨서 좋고 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의 공간과 어르신이 생겨서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노원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참가자 중 89%가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도 이런 룸 셰어링을 확대 보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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