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범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이색 마케팅 ‘눈길’
입력 2015-05-11 11:05 
[사진제공 : 카페베네]

일상적으로 다니는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색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길거리에서 ‘드론(Drone·무인항공기)을 날리고 쇼핑몰 한복판에 인공 절벽을 설치하는 등 기발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붙잡아두는 것.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최근 눈꽃빙수 8종 출시를 기념해 최근 서울 강남대로와 이화여대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카페베네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곰)이 눈꽃빙수를 먹는 모습을 드론에 붙인 후 상공에 띄웠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촬영한 드론 영상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은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을 실시했다. ‘○○역에서 깨워주세요라고 적힌 안대를 착용하고 쪽잠을 청한 뒤 해당 역에 맞춰 깨워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버거킹 커피 쿠폰을 선물했다. 버거킹은 지난 2월 출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홍대입구역, 삼성역, 신촌역 인근 매장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실시한 후 아침시간대 평균 매출이 전달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이 캠페인이 서울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달 부산에서도 진행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쇼핑몰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 경사 55도, 10m 높이의 절벽을 설치하고 절벽 끝에 아웃도어 매장 ‘버티컬스토어를 세웠다. 등반에 참여한 고객이 버티컬스토어 내에서 포춘카드를 찾은 후 NC백화점 송파점 아디다스 아웃도어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과 경품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업체들의 광고·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마케팅이 고객들의 호응도 좋고 효과도 크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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