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구 구룡마을 사업재개…개발계획 접수
입력 2015-05-11 09:55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개발에 차질을 빚던 구룡마을이 사업 재개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8일 서울시 SH공사로부터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접수된 제안서에는 단일 규모로 전국 최대 크기(26만6304㎡)인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안이 포함됐다.
구는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함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현지 거주민의 주거 안전과 재정착을 보장하고, 개발이익은 공공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제안된 내용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거쳐 주민이 열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 기간은 올 하반기에 예정된 구역 지정일로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이며, 총 건립 가구 수는 임대아파트 1118가구를 포함한 2126가구, 계획 인구는 5410명이다.
특히 1만678㎡ 규모의 의료연구단지를 조성해 의료관광, 바이오, 안티에이징 등 미래 의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공원 면적이 다른 개발사업에 비해 배 가까이 큰 32.2%로 주변 대모산, 구룡산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친환경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이 늦어진 만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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