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호텔 등급 '무궁화→별'…첫 5성은 '신라호텔'
입력 2015-05-07 19:40  | 수정 2015-05-08 09:41
【 앵커멘트 】
우리는 무궁화, 외국은 별.
다름 아닌 호텔 등급 얘기인데요, 우리나라도 국제 기준에 맞게 무궁화로 표시했던 것을 별 모양으로 바꾸기로 했는데요.
그 첫 적용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에 자리한 이른바 '무궁화 넷', 1급 관광호텔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호텔 등급평가 항목 중 하나인 주차장 여부를 물었습니다.

"(주차장 입구가 어디예요?) 호텔 본관이 여기고요. 나가서 왼쪽, 똑같은 별관이에요."

밖으로 나와 둘러봐도 주차장 안내표시는 없고, 건물을 하나 더 지나서야, 그곳도 보이지 않는 구석에 표시돼 있습니다.


호텔 입구에 있어야 할 벨보이가 없거나,

등급 표시 무궁화 현판을 붙이지 않는 곳은 부지기수.

전국 760개 호텔 가운데, 등급을 받지 않고 영업을 하는 곳이 280곳에 달할 정도입니다.

1971년 처음 도입된 무궁화 등급제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관광공사가 그동안 무궁화로 표시했던 호텔 등급을 별 모양으로 바꾸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옥희 /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 "궁극적으로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되기 쉽도록 제도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호텔 등급제는 올해까지는 무궁화와 별을 함께.

내년부터는 국제 표준인 별 모양으로 전부 바뀝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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