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자산평가, PEF에 팔렸다
입력 2015-05-07 00:04 
채권평가 1위 회사인 한국자산평가(옛 한국채권평가)가 또다시 사모투자펀드(PEF)에 팔렸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의 최대주주인 투썬인베스트먼트(지분율 51%)와 2대 주주 한국기업평가(33.64%)는 자사가 보유한 지분을 SK증권과 산은캐피탈 등이 조성한 PEF인 리더스제2호PEF에 매각했다.
투썬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137억원 규모 PEF를 결성해 당시 2대 주주였던 이밸류와 3대 주주 KIDB채권중개, 설립자인 김세진 박사 등의 지분을 합쳐 한국자산평가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은 투썬인베스트먼트 PEF의 재무적 투자자가 투자 회수를 요청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투자 목적으로 한국자산평가 지분을 보유 중이었던 한국기업평가 역시 차익 실현을 위해 지분 매각에 동참했다.

한국자산평가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한 전체 매각가격은 3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한국자산평가 보유 지분 전량을 71억6500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금융연구원 출신의 김세진 박사 등이 2000년 설립한 한국자산평가는 매년 15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는 회사로 성장했다.
채권평가업계는 한국자산평가, KIS채권평가, 나이스피앤아이 등 3사의 과점 체제에서 2011년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의 자회사인 FN자산평가가 새로 뛰어들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