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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학비·레슨비 비싸 좌절, 방황하다 조폭생활"
입력 2015-05-04 20:38 
김호중/사진=KBS
김호중 "학비·레슨비 비싸 좌절, 방황하다 조폭생활"

김호중이 성악가가 되기 전 방황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4일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의 '나의 빈체로!'에는 '고딩 파바로티'에서 세계적인 테너를 꿈꾸는 성악가 김호중이 출연했습니다.

김호중은 이제훈 한석규 주연의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생긴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던 김호중은 울산에서 부산까지 싸움하러 다닐 정도로 주먹으로 이름을 꽤나 날렸던 불량 청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김호중은 레코드 가게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네순 도르마'를 들은 뒤 성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호중은 "막연하게 성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교회 지휘자를 찾아가서 레슨을 받았다. 준비를 하면서 예고 시험을 봤는데 합격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호중은 "그런데 학비도 비싸고 레슨비도 만만치 않았다. 다른 학생들은 더 많이 레슨을 받았다. 그 때 음악도 돈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많이 좌절을 했다"며 "우리 가정은 왜 이럴까 원망도 했다. 그 때 '내가 이 친구들에게 지겠구나' 싶어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결국 김호중은 17살 방황을 하던 도중 조폭 조직원들과 작은 몸싸움을 하게 되고 기죽지 않은 모습 덕분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됐습니다.

그렇게 김호중은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업소 관리를 하는 이중생활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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