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면에 등장한 '친노 패권'…누가 문재인을 움직이나
입력 2015-05-04 19:41  | 수정 2015-05-04 20:29
【 앵커멘트 】
이처럼, '친노 패권'이라는 말이 지도부회의에서까지 불거지면서 당 분열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노 패권' 과연 어떤 의미이고 대상자는 누구일까요 ?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패배는 계파갈등 때문이라는 게 당 안팎의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OOO의원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려했었던 게 있었거든요. (계파갈등)안 좋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너무 비참하게 더 안 좋게 나오니까…."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그동안 쉬쉬하던 '친노 패권'이란 말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친노 중심의 당 운영 때문에 지도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튀어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당의 중요한 당무와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으로서 들러리 역할만 한데 대해서 큰 자괴감 느끼며…."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이른바 비선라인의 존재가 조명받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때부터 함께 했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전해철 의원 등 이른바 '3철'이 그들입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친노 강경파 의원들이 합세해 당을 쥐락펴락한다는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OOO의원
- "이렇게 들쑥날쑥 가다 보면 불과 1년도 안 남았는데 내년(총선)에도 결과 뻔하지 않습니까?"

수면 아래에 있던 계파갈등이 친노 패권 발언으로 더욱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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