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 김무성에 쓴소리…"지뢰 밟았다"
입력 2015-05-04 19:40  | 수정 2015-05-04 20:15
【 앵커멘트 】
어렵게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가 타결됐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뢰를 밟았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연금 문제가 새누리당 지도부의 갈등으로 표출됐습니다.

먼저, 김무성 대표가 정부 비판을 수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많은 비판에 대해서 저 역시 공감하고 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여야의 합의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청와대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까지 합의를 해놓고 안 했을 경우에 지뢰를 밟았다 앞으로 당 운영에…."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
-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연금 분야의 재정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을 만든다면 이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고, 김 대표는 "맞는 지적"이라며 몸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앞으로 국민연금 투입 문제에 대한 야당과의 합의가 남아있는 만큼, 새누리당 내 갈등의 불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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