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MZ '인종차별 논란' EXID 발음 조롱…엠버·택연"가만히 못있겠네"
입력 2015-05-04 17:04 
인종차별 논란/사진=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엠버 트위터,택연 트위터
TMZ '인종차별 논란' EXID 발음 조롱…엠버·택연"가만히 못있겠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TMZ가 걸그룹 EXID 멤버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가운데, 한류스타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TMZ는 'TMZ on TV'를 통해 제13회 코리아타임즈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LA를 방문한 EXID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LA 공항에 도착한 EXID 멤버 정화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소감을 전하자 TMZ의 한 백인 여기자가 몸짓과 억양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했고 이를 본 다른 출연자들은 폭소했습니다.

이에 TMZ 편집장은 "안 돼, 안 돼"라며 말렸지만 이 여기자는 "왜?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 했을 걸"이라고 답했습니다.


동영상이 끝날 즈음 한 동양인 여기자도 EXID 혜린이 "땡큐(Thank you)"라며 작별 인사한 것을 어색하게 따라하며 조롱했습니다.

이에 다른 기자는 "저 기자는 저렇게 말해도 동양인이니 인종차별이 아니다"고 한술 더 떴습니다.

뒤이어 동양인 여기자는 "어디서 태어났냐"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말해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한편 걸그룹 f(x) 멤버 엠버가 걸그룹 EXID를 조롱한 미국 매체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엠버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만히 있으려고 했지만 안 되겠다. TMZ 당신들은 쿨하지 못하다. 당신들의 철없고 예의 없는 행동에 모든 미국인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가십 매체인 TMZ가 EXID 멤버들의 영어 발음을 희화한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입니다.

그룹 2PM의 택연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에 "한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있다고 놀릴때 그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사할 수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미국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확산되자,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