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공화당 ‘잠룡’ 잇따라 대권 도전 선언
입력 2015-05-04 15:07 

미국 공화당의 ‘잠룡이 이번주 잇따라 2016년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낸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보수 논객인 벤 카슨(63)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나라가 위험한 길목을 지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 잠룡 가운데 유일한 흑인이기도 한 카슨 박사는 4일 자신의 고향인 디트로이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도 이르면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시 공화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 피오리나는 공화당 잠룡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다.

이어 5일에는 침례교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자신의 고향인 아칸소 호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로써 이제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후보군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랜드 폴(켄터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에는 최소 9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현재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단 2명만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클린턴 전 장관의 압도적인 우세가 민주당 경선의 흥행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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