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도 ‘샤를리 에브도형’ 종교 테러 또 터질뻔
입력 2015-05-04 14:18  | 수정 2015-05-05 14:38
전시전에 출품된 무함마드 풍자그림

미국 서부에서도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12명의 풍자만화가 및 신문사 직원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샤를리 에브도형 테러가 일어날뻔 했다.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 풍자 그림전에서 괴한 2명이 테러를 시도하다 모두 사살당한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위성도시인 갈랜드의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그림 전시 경연대회장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용의자 2명은 사살됐고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다쳤다.
갈랜드 시 당국에 따르면, 두 명의 남성이 차를 타고 행사장인 갈랜드의 커티스 컬월 센터에 돌진하면서 보안요원에게 총격을 가하자, 갈랜드 경찰이 곧바로 사격에 나서 이들을 사살했다.
경찰은 커티스 컬월 센터를 곧바로 봉쇄한 뒤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용의자 차량에서 폭발물 탑재 여부를 조사했다.

한 참석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바깥에서 총성 20여 발이 울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자유수호단(AFDI)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무함마드 풍자 그림과 만평 중 최고 작품에 대해 상금 1만 달러를 줄 예정이었다
사살당한 용의자들은 폭발물도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무함마드 풍자 미술전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시회는 이슬람에 대한 신성 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주최 측은 종교와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해왔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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