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일주일만에 건강 회복…일정 재개 '눈길'
입력 2015-05-04 13:39 
朴대통령 수석회의 주재/사진=MBN
朴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일주일만에 건강 회복…일정 재개 '눈길'

중남미 4개국 순방 이후 건강 악화로 절대안정을 취해오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재개합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오늘부터 정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오전 10시 청와대 집현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재개하는 것은 정확히 일주일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9박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순방 기간 과로 탓에 위경련과 인두염을 얻어 의료진 권고에 따라 그동안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왔습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그동안 의료진의 관찰 아래 안정을 취하신 결과 공개적인 일상 업무로 복귀할 만큼 충분히 회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첫 공식일정인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2일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전격합의하면서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명백한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이날 직접 비판적인 견해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난 4·29 재보궐선거 결과와 검찰이 수사 중인 '성완종 파문' 등에 대한 메시지를 추가로 발신할지도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후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잇따라 접견합니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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