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전력 소모 많았던 경기, 졌다면 힘들었을 것”
입력 2015-05-04 10:05 
돈 매팅리 감독은 전력 소모가 많은 가운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3회 접전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은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승리에 1승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매팅리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많은 총알을 소비했다”며 어떻게든 승부를 내고 싶은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다저스는 0의 행진이 이어지면서 마운드 소모가 심했다. 전날 3이닝 투구를 소화한 후안 니카시오마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는 등 크리스 해처를 제외한 모든 투수진이 경기에 투입됐다.
매팅리는 이렇게 힘을 많이 소비한 경기에서 패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의 승리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렛 앤더슨도 정말 좋았고, 다른 불펜 투수들도 팀을 위해 자신의 할 일을 해냈다”며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진을 높이 칭찬했다.
13회초 폭투 상황에서 나온 야스마니 그랜달과 J.P. 하웰의 수비에 대해서는 미친 플레이였다”며 두 선수가 믿을 수 없는 수비를 합작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끝내기 홈런으로 타격감을 자랑한 그랜달에 대해서는 성공 원인은 좋은 공을 노리고, 필드의 모든 부분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다. 초구라도 좋은 공이 들어오면 때린다”며 상승세 원인을 분석했다.

다저스는 불펜 소모가 많아진 상황에서 밀워키-콜로라도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에 나선다. 매팅리는 이와 관련해 밀워키로 떠나기 전 선수단 이동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불펜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룬켓은 다저스가 선발 스캇 베이커를 지명할당 하고 젊은 구원 투수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