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력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경력 채용, 신입의 4.6배
입력 2015-05-04 10:02 

모두 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방송인 유병재가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취업준비생에게 큰 공감을 샀던 상황처럼, 실제 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 채용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채용공고 83만752건 중 25.4%가 ‘경력만 채용했다. 채용공고 4건 중 1건 꼴이다.
이는 ‘신입만 채용한 공고(5.5%)보다 4.6배나 많은 수치였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신입 채용에 비해 경력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 경력만 채용한 공고와 신입만 채용한 공고수의 격차는 2013년 1분기 3.4배에서 2014년 3.9배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밖에 ‘경력무관은 48%,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한 공고는 21.1%였다.
경력직만 채용한 비율이 높았던 업종에는 IT·웹·통신(37.9%), 건설업(36.9%), 제조·화학(35.6%), 미디어·디자인(30.8%), 기관·협회(29%) 등이 꼽혔다.
직종별로는 ‘IT·인터넷이 절반 이상(52%)을 경력직으로만 뽑아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디자인(43.4%), 전문직(33.7%), 건설(33.5%), 경영·사무(28%), 생산·제조(27.9%), 미디어(25.6%), 유통·무역(24%) 등이 이어졌다.
반면 신입만 채용한 비율이 높은 업종은 건설업(6.7%), 미디어·디자인(6.6%), 제조·화학(6.5%), 기관·협회(5.4%), 판매·유통(5.1%) 등이다.
직종의 경우 생산·제조가 6.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미디어(6.2%), 건설(6.1%), 디자인(5.5%), 전문직(5.3%), 유통·무역(5.1%) 순이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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