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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태진아, 일일 판매원 나서 상인들 ‘싱글벙글’
입력 2015-05-04 08: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강남(M.I.B)과 듀엣곡 ‘전통시장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태진아가 청주 육거리시장 일일 판매원으로도 나서 상인들 얼굴에 주름살을 피게 했다.
태진아는 지난 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외쳤다. 육거리시장은 전통시장 일주 중인 태진아의 여덟 번째 방문지였다. 이날 육거리시장은 태진아의 방문 소식에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태진아는 강남이 해외촬영 일정으로 빠진 가운데 특유의 노란색 모자와 재킷을 입고, 약속된 시간보다 빨리 육거리시장을 찾았다. 최경호 육거리시장 상인회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뒤 장보기 순회에 나서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주변으로 몰려들어 그 인기를 실감했다.
태진아는 의류, 채소, 분식, 못난이 꽈배기 등 각종 상점들에서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시장을 찾은 청주 시민들은 ‘트로트 황제 태진아가 격 없이 사진을 함께 찍고 물건을 팔아주는 등 연휴 기간에 마련된 재래시장 이색 이벤트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진아는 이어 육거리시장 입구에 설치된 즉석 공연장에서 ‘전통시장을 비롯해 ‘동반자, ‘옥경이, ‘잘살거야 등을 열창해 시장 일대가 수백 명의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로 뒤덮였다.
육거리시장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 맞아 이렇게 뜻 깊은 이벤트가 마련돼 기쁘다. 태진아 씨 덕에 모처럼 시장에 활력이 넘치고 웃음꽃이 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달까지 태진아는 전국 재래시장 12곳을 찾는 ‘전통시장 일주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서울 용산 용문시장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현지 상인들과 지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태진아와 강남의 ‘전통시장 일주는 5월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으로 이어진다. 각 지역 재래시장들의 방문 예정시간은 1시30분이며, 제주 중문 향토시장만 오전 11시에 찾는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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