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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일 선두’ 첼시, EPL 단일시즌 최장 1위
입력 2015-05-04 07:18  | 수정 2015-05-04 07:27
첼시 선수들이 EPL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일시즌 가장 오래 1위에 오른 팀이 된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4-15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공식전 11승 6무로 17경기 연속 무패이자 22전 14승 7무 1패의 호조다. 25승 8무 2패 득실차 +42 승점 83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차이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잔여 시즌까지 첼시가 1위라면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두 274일 동안 선두에 있게 된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첼시는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후 단일시즌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라운드별로 봐도 2014-15 EPL에서 첼시의 선두 유지능력은 경이롭다. 35라운드까지 치르면서 3라운드 3위 및 20라운드 2위를 제외하면 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모두 1위였다. 1라운드부터 첼시는 승점·득실차가 같은 맨시티를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38라운드까지 1위가 확정된 첼시는 이번 시즌 EPL 일정의 94.7%(36/38)를 선두로 있게 된다. 실로 대단한 리그 장악력이다.
가장 큰 우승원동력은 역시 정평이 난 수비였다. 첼시는 2014-15 EPL에서 17경기 무실점으로 이 부분에서 2위 이하보다 2경기 이상 많은 1위다. 사우샘프턴 FC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 15경기, 리버풀 FC가 14경기 무실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무실점률이 48.6%(17/35)나 되는 첼시는 35전 27실점으로 EPL에서 가장 적은 점수만 허용한 팀이기도 하다.
첼시는 잉글랜드 1부리그 통산 5번째이자 EPL 개칭 후로 한정하면 4번째 우승이다. 5회 우승은 잉글랜드리그 역대 7위에 해당한다. EPL 4회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3번에 이어 2번째로 많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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