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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타율 1위’ 이명기, SK 타순 이끈다
입력 2015-05-04 07:02  | 수정 2015-05-04 07:07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 초 2사 2루에서 SK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를 2-1로 벌려 놓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지난 시즌 타율 3할6푼8리를 기록했던 이명기(28·SK 와이번스)가 돌아왔다. 타격감을 찾은 리드오프가 SK 타선을 이끈다.
이명기는 4일까지 2015 KBO리그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7리 출루율 3할8푼9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이명기는 지난주 치른 4경기에서 타율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 5득점을 기록하며 주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4경기 중 3경기가 3안타 경기였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제 몫을 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용희 SK 감독의 기다림에 보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이명기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이)명기는 벤치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약간씩 늦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 이명기는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2타점 12득점 13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한 경기 휴식을 취한 이명기는 이후 달라졌다. 이명기는 이후 9경기에서 타율 4할4푼1리 출루율 4할7푼2리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한 경기의 휴식이 타이밍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김용희 감독은 뚝심 있게 이명기를 1번 타자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이명기는 주자가 나갔을 때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득점권타율이 3할8푼5리,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3할6푼4리를 마크 중이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타율 3할6푼8리 출루율 4할1푼4리를 기록했던 이명기는 SK 타선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다.
SK는 팀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하며 전체 6위에 그치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아직은 상승곡선을 그리지는 못한 상황. 살아난 리드오프가 SK의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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