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7개월 만에 활동 재개
입력 2015-05-04 06:51  | 수정 2015-05-04 07:43
【 앵커멘트 】
'북한판 소녀시대'라 할 수 있는 모란봉악단이 7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다양한 신곡들을 발표했는데, 역시 내용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이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첫 등장 당시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보였던 모란봉악단.

7개월 만의 컴백 무대도 화려했습니다.

섹시한 옷차림에 우아한 몸동작, 현란한 바이올린 선율까지 이전의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김정은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백두산 정신을 강조한 곡부터,

"우리를 부르는 백두산으로 가리라."

김정은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대놓고 충성을 맹세하는 노래까지 다양합니다.


"생을 빛내준 위대한 그분, 조국 없인 미래도 없어."

특히 김정은 집권 4년차를 맞은 자신감 때문인지 이번 공연에선 김일성, 김정일을 직접 거론하는 노래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컴백 무대마다 발표하는 신곡으로 늘 화제를 모으는 모란봉악단.

겉모습은 분명히 걸그룹이지만, 실상은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는 전위대일 뿐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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