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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중’ 박세웅, 호투 비결로 꼽은 자신감
입력 2015-05-01 22:18 
kt 위즈 박세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신인투수 박세웅(20)이 개인 첫 퀄리티 스타트 및 첫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1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5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동안 5경기에 나선 박세웅은 1승도 없이 4패, 6.86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신인투수의 성장이 막혀있는 듯 하자 코칭스태프들도 적잖이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날 투구는 이러한 걱정을 일부 해소시켰다. 처음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박세웅은 안타를 맞아도 볼넷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 했다”고 그동안 많았던 볼넷을 신경 썼던 모습. 박세웅은 오늘 경기에서는 직구 위주로 피칭했고 간간이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고 투구에 대해 언급했다.
박세웅은 이어 굳이 지난 경기와의 차이라면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경기 전 자신감이 들도록 좋은 말을 많이 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전 외부서 ‘충전해준 자신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박세웅의 정규시즌 투구에 대해 복합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가운데 몰리는 공이 자주 나오는 등 자신이 원하는 공을 잘 던지지 못하고 있다. 타자들도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을텐데 그렇게 되지 못해 도망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충전한 이날의 박세웅은 달랐다. 쫓기지도 않고 도망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값진 결과물이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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