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러시아 '전승행사' 참석 안 해"
입력 2015-04-30 19:41  | 수정 2015-04-30 20:31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한 내부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데,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외교채널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에 올 수 없게 됐다는 결정을 전달받았다"면서 "북한 내부 문제와 연관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고조됐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도 갑작스런 방러 취소 배경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취소되면서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방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던 우리 정보당국은 머쓱해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어제)
- "(김정은이 러시아에) 갈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이게 국정원의 정식 보고입니다."

한편, 러시아 측이 밝힌 대로 김정은의 방러 취소가 북한 내부의 문제일 경우 올해에만 15명의 고위급 관료가 처형되는 등 김정은을 겨냥한 반체제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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