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일 애용 북한 주사제 '금당 2호' 밀반입
입력 2015-04-30 19:40  | 수정 2015-04-30 20:13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정일이 애용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 주사제를 몰래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불법 주사제를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가방 열어보세요!"

검은색 비닐봉지를 뜯어내자 정체불명의 주사제가 쏟아져 나옵니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금당 2호'란 주사제입니다.

이 주사제는 북한의 김정일이 애용한 것으로 가짜 약들이 국내에서 몰래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수아 / 탈북 의사
- "90년대 북한 의사들이 김일성만수·장수한다고 해서…. 약초는 의사들이 직접 채취해서 만들기 때문에 밖에는 유통은 절대 안 됩니다."

몽골인 A 씨 등은 선교사 등을 통해 몽골에서 북한산 주사제 6천여 개를 몰래 들여와 만병통치약이라며 판매했습니다.

특히 신경통이나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주사제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문 /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의사 처방 없이 오용 남용할 경우 쇼크, 자가면역체계파괴, 중추신경계 이상 등의 부작용이…."

경찰은 주사제를 밀반입한 몽골인 5명 등 15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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