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종룡 스타일 빛났다
입력 2015-04-30 17:37  | 수정 2015-04-30 22:12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을 '1대1 마크'하다시피 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노력이 이번에 큰 결실을 맺었다. 수년 동안 묵혀 있던 금융위 현안 법안이 지난달 30일 정무위원회에서 무더기로 통과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자본시장법 대부업법 등 7개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브리핑까지 개최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임종룡 위원장이 정무위원들을 두세 차례씩 일일이 만나 경제 활성화 법안을 설명했고, 통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까지 직접 참석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통과가 어려웠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심지어 여야 간사 간 협의 과정에도 참여했다. 소위 때도 회의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쟁점이 발생하면 직접 회의실로 들어가 법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도 관련 법안이 통과하질 못하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에 정책 설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평소에 강조해 왔다.
고 처장도 "경제 활성화 법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도록 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며 "5월 6일로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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