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기아차, 4년 공백 깨고 회사채 시장 복귀
입력 2015-04-30 14:11 

[본 기사는 4월 28일(14: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기아차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5~6월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발행금액과 만기구조 등 세부사항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도 아직 세부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회사채를 통해 매년 2000억~4000억원 규모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을 뿐만 아니라 달러·유로 등 외화표시채권도 여러 차례 발행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한국전력 부지를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이후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회사채 발행설이 끊이지 않았다. 멕시코 공장 신설도 진행 중인 기아차의 현금동원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다른 계열사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아차는 올해 8월과 11월 각각 1000억원과 2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기아차의 현금성 자산은 6조6110억원, 차입금 규모는 4조8450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이 비교적 풍부하지만 향후 투자 및 회사채 상환 일정을 감안하면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적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악화 추세다. 올해 1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5116억원, 매출액은 6.3% 감소한 11조1778억원이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